<고온기 일천궁 재배 관련 유의사항>

 ◆ 일천궁 생육특성

     - 일천궁은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지만, 토양 중 수분 이동이 원활하지 않는 곳에서는      잘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음.

    - 고온에 매우 취약해 일사량 600W/㎡ 이상이고, 기온이 28℃ 이상일 때는 증산이 억제되어 엽       온  상승이 일어나 생육이 불량하게 됨.

    - 특히, 35℃ 이상이 1시간 지속되면 잎 끝이 말리고 잎 선단으로부터 갈색으로 마르는 증상이

       발생하여 심할 경우 포기 전체가 시들어 고사함. 2020년에도 장마와 고온으로 천궁의 생육이       불량해 많은 피해를 입은 적이 있음.

 ◆ 관수시기 및 방법

     ❍ 관수시기

      - 일천궁의 관수시기를 뿌리생장에 따라 근경형성기와 근경비대기로 구분

      - 일천궁의 뿌리는 7월 하순~8월 상순 사이에 근경이 형성되고 8월 하순~9월 상순 사이에 근경        이 비대하기 시작하여 9월 하순~10월 중순 무렵에 급격히 비대하는 양상을 보임.

      - 일천궁은 뿌리가 얕아 가뭄 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 근경형성기에 가뭄 피해를 받으면 5%       정도 수량이 감소하지만 근경비대기에는 14%의 수량감소를 보이므로 근경비대기인 8월 하순        에 특히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함.

      - 근경형성기와 근경비대기에 물 관리를 잘하면 물 관리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10a당 수량이        42% 증수하기도 함.

     ❍ 적정 관수방법

      - 이랑관수와 스프링클러 관수는 물의 외부손실이 커서 식물이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물의 양         이 적음.

      - 분수호스 관수는 초장이 작으면(근경형성기) 효과적이나 초장이 크면(근경비대기) 포장 전체       에 골고루 퍼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.

      - 점적관수는 뿌리 부근에 물이 직접 뿌려지므로 다른 관수 방법보다 수분 지속일이 가장 긴         특징이 있음.

      -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점적호스를 설치하여 증산에 의한 잠열냉각이 원활히 일어날         수  있도록 조치해야 함.

◆ 주요 병해 관리 및 방제

     - 주요 병해 중 지상부에는 탄저병과 잎마름병이, 지하부에는 뿌리썩음 증상과 시들음병이 발병      함.

     - 탄저병은 병원균이 빗물에 용해되어 물과 함께 이동하여 토양표면에 존재하다가 빗방울 등에      의해 지상부로 전염되는 특징이 있음.

     - 뿌리썩음 증상과 시들음병은 소나기 등 집중호우로 인해 토양 속에 분포하는 병원균이 빗물        의 이동에 따라 건전한 일천궁으로 전반되어 퍼지는 특성이 있음.

     - 적당한 토양수분과 고온은 토양병원균의 증식을 조장하므로 병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      요하며 증상을 확인하였을 때는 지제없이 전용약제를 교호로 2~3회 집중방제가 필요함.

     - 약제방제 때는 적정농도로 살포량을 늘려 식물체가 약제로 덮이도록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좋음.